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BC·신한·삼성·하나카드도 헷갈리는 연말정산 오류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BC·신한·삼성·하나카드도 헷갈리는 연말정산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우리나라 세금 증가율이 OECD 4번째를 기록한 가운데 BC·신한·삼성·하나카드 등 카드사들의 잇따른 연말정산 오류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세법 개정으로 카드 등 사용금액의 공제 조건이 더 복잡해진 데다 BC·신한·삼성·하나카드사 오류까지 겹치면서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를 기록한 납세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BC·신한·삼성·하나카드의 연말정산 관련 오류가 확인된 직장인의 경우, 제대로 공제를 받으려면 서류를 이미 제출했더라도 다시 보완해 작성해야 한다.
연말정산과 관련해 오류가 확인된 카드사는 BC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 하나카드까지 총 4개사로 총 규모는 고객 약 290만명, 결제액 1631억여원이다.
삼성카드는 26일 연말정산 소득공제 미반영건 발생과 관련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이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됐으며, SK텔레콤에서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이 국세청에 미통보된 사실도 확인됐다.
삼성카드의 미반영 내역은 대중교통 관련 48만명, 174억원이고, 통신단말기 관련 12만명, 416억원이다.
또 신한카드에는 전통시장 사용금액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았으며 오류 규모는 결제 600여건, 약 2000여만원이다.
하나카드도 국세청에 제공한 연말정산데이터에서 대중교통 사용액 일부가 일반카드사용액에 포함된 사실이 발견됐으며 대상 고객은 52만명, 금액은 172억원이다.
이들 카드사는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보내는 한편 국세청에 정정한 데이터를 각각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해 증가율이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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