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일체화 계획, 올해 집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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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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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일체화 계획이 올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지역 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된 올해 지방정부 업무보고에서 각 지방정부의 중점사업 목록에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를 칭함)일체화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올해 수도권일체화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상하이증권보가 28일 전했다. 매체는 연내에 '징진지합동발전요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했다.

각 지방정부가 발표한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관련 주요목표는 지방정부 기능분산과 산업과 인구이전을, 톈진과 허베이의 주요목표로는 이전되는 정부직능 수용과 이전산업 수용 등이 포함돼 있다. 베이징시는 일부 행정관청, 기업체, 시장, 교육기관, 병원 등의 베이징외곽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허베이성 장칭웨이(張慶衛) 성장은 "수도권일체화계획 관련된 연간사업이 64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40개 계획은 베이징에서 이전되는 기관을 흡수하는 데 목표가 있다"고 발언했다. 톈진시 황싱궈(黃興國) 시장 역시 "베이징시와 협력해 톈진 미래과학기술타운, 빈하이(賓海)중관춘(中關村)과학기술단지 등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3대 역점 사업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일체화, 창장(長江·양자강) 경제벨트 활성화 등을 선정했다. 중국은 세계적인 도심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징진지일체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 생태, 환경 등의 분야에서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가 징진지 일체화 사업을 이끌 영도소조 조장에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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