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알고보니 A급 관심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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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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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모친을 살해한 후 집에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검거된 탈영병 강모(21) 일병이 A급 관심사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휴가를 나왔던 A급 관심사병 강일병은 지난 22일 복귀해야 했지만, 복귀하지 않아 탈영 상태였다. 

이날 강일병은 자신의 어머니가 있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주택 반지하 방에 있었다. 오후 6시 40분까지 집에 있던 강일병은 집에 불을 지른 후 오후 6시 56분쯤 집을 빠져나갔다. 불이 난 집에는 강일병의 어머니인 이모(5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씨의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으며, 화재는 이씨가 숨진 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용의자로 지목된 강일병을 찾기 위해 군헌병대는 그의 체크카드 내역을 확인했다. 27일 오후 11시 9분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산 내역을 발견한 군헌병대는 28일 새벽 0시 5분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 있는 강일병을 체포했다. 

강일병의 수첩에는 모친을 살해했다고 적은 글이 발견됐으며, "어머니가 숨진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일병은 살해 혐의 등으로 군헌병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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