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라인 실적 쌍끌이에 웃는 네이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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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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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가 광고와 라인의 실적 쌍끌이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광고 사업 강화와 라인 게임 보강을 추진하고 있어 O2O 등 신사업과 조화를 이룰 경우 더욱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29일,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502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 계속영업순이익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3%와 30.3% 늘어난 수치며 계속영업순이익은 207.1%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광고와 라인이다.

광고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및 모바일 광고 호조세로 전년동기 대비 13.7%, 전분기 대비 8.6% 늘어난 540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는 올해도 한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매출의 경우 국내 비중이 88%로 해외에 비해 월등히 높다.

글로벌 매출은 라인이 책임졌다.

라인은 광고 및 콘텐츠 사업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61.9%, 전분기 대비 6.4% 늘어난 2217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게임매출이 전분기 대비 4.2% 성장한 1991억원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라인 게임의 매출은 해외 비중이 90%에 달해 라인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표1]

 

최근 글로벌 가입자 6억명을 넘어선 라인의 월간사용자수(MAU)는 1억8100만명 수준이다. 특히 신규 서비스 국가로 터키가 추가되며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인 국가도 13개국으로 늘었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통한 광고 사업을 확장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위챗 등이 제공하는 타임라인 광고를 라인에 도입할 계획은 없다”며 “1분기와 2분기에 서비스될 다양한 장르의 라인 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컨퍼런스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설립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거듭 나타냈다. 황 CFO는 “해외는 라인 페이, 국내에서는 네이버페이를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현재 금융산업 진입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실적은 지속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에는 현재 준비 중인 이용자 편의를 강화할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연간 실적에서 매출 2조7619억원, 영업이익 7605억원, 계속영업순이익 4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2.3%, 50.1%, 35.3% 늘어난 수치로 향후 O2O 등 네이버의 신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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