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수도권 중견 앵커기업과 협력업체 일체를 이전시키기 위해 ‘기업유치 보쌈팀’이 국내투자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기업유치 보쌈팀의 기업유치 노력에 힘입어 횡성군 공근농공단지 및 우천제2농공단지에 3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다음 달에는 춘천과 양구에 이전을 결정한 5개 기업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규호 횡성군수는 30일 횡성군청에서 (주)홍우산업기계, (주)지오에코텍, (주)목산바이오 등 3개 기업과 횡성권역 투자와 관련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총 185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55명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할 예정으로 강원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공근농공단지의 분양률이 86%에 이르렀다며 이미 입주 의향을 밝힌 우천제 2농공단지도 올해 안에 6개 기업이 입주해 100% 분양률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홍우산업기계는 1999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베비트 부시를 이용한 고압 송풍기 특허 등록에 성공한 산업기계분야의 글로벌 전문기업이다. 이번 우천제2농공단지에 25억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 중 이전 완료와 신규로 11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오에코텍은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혁신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공근농공단지에 15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갖추고 올 하반기부터 친환경 제설제를 비롯한 복합부직포를 이용한 침식방지 구조물 및 조류제거시스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공근농공단지 이전으로 1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목산바이오는 국내 유통과 유럽 및 동남아 등 수출을 위해 2015년 신규법인 설립과 공근농공단지 145억원 투자, 34명 신규 고용을 실시해 은행잎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인 징코산과 분말액제 및 친환경 유기농 퇴비, 채소 및 과일류에 사용하는 친환경 유기농자재, 혈류개선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 국내 기업유치 투자규모 1조4500억원 달성을 위해 수도권 중견 앵커기업 및 협력업체 일체를 이전시켜 매출과 인력고용 효과를 높이는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중견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의 신규 투자 유도와 이미 이전한 중견기업의 협력업체 중점 유치, 지역 간 불균형을 없애기 위한 투자유치 우대지역 운영, 기업 및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 운용, 투자유치 정보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횡성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의 기업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투자기업의 조기정착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