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나홀로 연애중' 설레는 예능의 등장…강점과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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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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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개념 연애 시뮬레이션 예능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이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혼자하는 연애'를 선보였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나홀로 연애중'에서는 김민종, 성시경, 2AM 진운, 크로스진 신이 화면 속 에이핑크 정은지와 가상 연애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홀로 연애중'은 1인칭 시점에서 찍어둔 VCR 속 여성과의 가상현실 데이트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천생연분' 등 연애소재 예능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성치경 CP가 수장으로 나섰다.

이날 '나홀로 연애중'에서 정은지는 VCR을 통해 가상의 연인에게 호감도를 점수로 표현했다. 설레는 여자친구의 모습은 실제 내 눈앞이 아니라 화면 속에 있었지만 출연진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수를 치고,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체험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연애 상황을 만들어 리얼리티를 높였고, 성시경이 145점이라는 최고득점을 획득했다.

첫 방송이 시작된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엿보인다. 오픈 스튜디오에서 가상 연애를 즐기다 보니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 '나홀로 연애중'이라는 제목과는 무색하게 모두 다 같이 연애하는 느낌이 들었다. 매번 선택이 끝난 뒤 자신의 연애담이나 생각을 털어놓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시청자가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홀로 연애중'에서 비중을 차지하는건 VCR 속 '가상연인'의 존재. 외모와 인기뿐 아니라 누구나 여자친구로 삼고 싶어할 정도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몰입도를 높일 수 있어 제작진의 섭외력에 따라 프로그램의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성시경은 "이 따위 TV 프로그램에 설레다니"라고 '버럭'하며 자존심 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성시경의 반응이야 말로 '나홀로 연애중'이 진짜로 바라는 방향이 아닐까. 신선함을 무기로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오랜만에 색다른 웃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JTBC '나홀로 연애중'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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