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D-1…이주영 vs 유승민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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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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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나선 유승민·원유철'(기호 1번), 이주영·홍문종(기호 2번) 의원은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막판 득표 총력전에 나섰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나선 유승민·원유철'(기호 1번), 이주영·홍문종(기호 2번) 의원은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막판 득표 총력전에 나섰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현재 원내대표 선거전은 어느 쪽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휴일인 이 날도 의원들과 전화접촉은 물론 직접 찾아가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양측은 전날 소속 의원들의 모임이 부산에서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현지까지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하고 여론전에도 나선다. 

양측은 2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투표 직전에 열릴 예정인 토론회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체 의원들 앞에서 직접 한 표를 호소할 수 있는 만큼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기호 추첨 결과 '유승민-원유철' 조가 1번, '이주영-홍문종' 조가 2번을 받았다.

이번 선거는 이른바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의 최종 향배,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과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의식 등을 매개로 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 박근혜) 결집력 등이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후보진영간에는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구을)은 "우리 당이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면서 "위기를 돌파하는 원내대표가 필요하고 그래야 내년 총선 승리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위기돌파와 총선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이주영 의원 측의 공격을 겨냥한 듯 "당청간 파열음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돼야 당·청 관계가 비로소 정상화되고 대통령과 당이 '윈-윈'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판세에 대해 "그동안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분들이 최근 며칠 사이에 우리 쪽으로 쏠리고(돌아서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확실히 이끌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의 소유자, 당·청 관계에서도 대립각이나 파열음 없이 확실히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청 관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파열음을 내면 공멸할 것"이라며 당청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원박(원조 친박근혜계)' 또는 '탈박(탈 박근혜계)'으로 분류되는 유 의원과 '비박(비 박근혜계)' 원유철(4선,평택갑) 의원 조합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가 확실한 승기를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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