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IS,병력 1천여 명 잃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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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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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코바니 패배를 첫 인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IS와 연관된 아마크 뉴스통신은 지난달 30일 IS 무장대원들이 나와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IS 대원들은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에 대해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 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후퇴했다”며 “전투기들이 모든 것을 파괴했고 또 쥐새끼들(쿠르드족 민병대,YPG)이 오기 때문에 우리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IS 대원은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에 대해 코바니 외곽의 폐허를 지목하며 “IS는 계속 머물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전하라”며 코바니를 다시 탈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코바니는 터키와의 접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IS는 지난 해 9월 중순부터 이곳을 공격하기 시작해 한때 코바니 일부와 인근 300여 마을을 장악했다.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은 코바니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고 코바니 주 거주민인 쿠르드족도 거세게 저항해 IS는 1000여 명을 병력을 잃고 약 넉 달 만에 후퇴했다.

현재 IS는 코바니 도심에서 완전히 물러갔다. YPG는 아직 IS의 수중에 있는 코바니 인근 마을을 탈환하기 위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은 1일 성명에서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에 대해 “쿠르드 지상군이 국제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쿠르드군이 코바니 외곽의 주변 지역에서 핵심 영토와 접근로를 확보하는 등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을 비롯한 국제연합군은 지난 해 8월 8일 이후 이 지역에 700차례 이상 공습작전을 감행했다. 지금까지 280여 개 초소와 100여 개 건물, 60여 대 차량과 장비 등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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