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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신임회장 "국민연금ㆍ우본 면세로 자본시장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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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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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죽은 파생상품 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우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세를 추진하겠다."

4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취임 간담회에서 이처럼 증시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영기 회장은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세 탓에 시장이 죽어버리는 부작용이 초래됐다"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정부에 증권거래세 인하를 꾸준히 요청하고, 양도소득세 폐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파이를 키워 국민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게 된다면 일시적인 세수감소는 장기적으로 충분히 보상될 것이라는 얘기다.

황영기 회장은 "보험처럼 주식과 펀드에도 면세 혜택을 줘 주식시장을 키우고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시장 파이를 키워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수는 2011년 말 4만5000명에서 현재 현재 3만7000명으로 약 15% 줄었다.

황영기 회장은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강한 소신을 보였다. 그는 "디지털 금융을 위해서도 금산분리를 완화하고, 세계에서 통하는 금융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증권업계가 가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감안할 때 핀테크에서도 선두로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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