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지점장에 '후강퉁 PT' 시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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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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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월 말 서울 명동 YWCA 대강당에서 본사와 전국 82개 점포 지점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후강퉁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황웨이청ㆍ서명석 공동대표. [사진 = 유안타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서명석ㆍ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공동대표가 전국 지점장을 불러 '후강퉁 프리젠테이션(PT)'을 시켰다. 분위기는 내내 유쾌했지만, 반드시 적자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로 만든 행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유안타증권은 2014년 1000억원대 영업손실,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그래도 영업손실이나 순손실 규모는 각각 약 40%, 60% 줄어들면서 턴어라운드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

중국이 2014년 11월 실시한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덕을 봤다. 대만 유안타금융지주 자회사인 유안타증권은 차이나 네트워크를 무기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위 노우 차이나(We Know China)'라는 영업전략이 먹힌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목표로 흑자전환을 잡았다. 1월 말 서울 명동 YWCA 대강당에 전국 지점장을 불러 PT 행사를 한 것도 리테일 영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서명석ㆍ황웨이청 공동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두 대표는 참석한 200여명 가운데 임의로 뽑아 PT를 시켰다. 푸짐한 포상도 했다.

한 유안타증권 직원은 "PT 행사 후 전국 지점에 면학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영업맨 사이에서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주춤했던 후강퉁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3일 기준 후강퉁 투자액은 12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중국을 가장 잘 아는 증권사라는 강점을 활용해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이번 PT 행사도 노하우를 모아 투자자에게 모두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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