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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 저가항공사 피해사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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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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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권 환불‧지연 가장 많아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싼 게 비지떡일까? 저가항공사가 항공권 환불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하는 등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지난해 접수된 저가항공사로 인한 소비자피해는 14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3건에 비해 240% 늘어났다고 밝혔다.

피해건수를 종류별로 보면 항공권 환불·지연이 64.4%인 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불만족(33건), 수하물 파손(13건) 등의 순이다.

항공권 환불·지연피해의 경우에는 2013년 28건에서 지난해 235.7% 늘어났다.

저가항공사의 환불·지연 피해가 폭증한 이유로 지난해 외국계를 위주로 국내에 취항한 많은 저가항공사들이 고객의 환불요구가 있으면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며 사실상 환불 자체를 원천 봉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상당히 싼 가격의 저가항공사 항공권 특가 상품의 경우 출발일이 얼마나 남았는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전액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집중됐다"며 "소셜커머스 등 항공권 판매 경로가 많아지면서 최저가 상품 낚시에 현혹되는 소비자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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