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순(62)씨는 회갑이 지난 만학의 꿈과 용기로 청소년들에게 인간승리를 몸소 보여줬다.
강씨는 어릴적 10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동생 뒷바라지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으며, 결혼 후 일찍 홀몸이 된 후로는 혼자 힘으로도 아들과 딸을 훌륭하게 키워냈다.
강씨는 아들을 우리나라 최고의 은행에 임원으로 성장시켰고, 강씨의 딸은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 최일류 다국적 기업의 임원으로 키워낸 강한 어머니였다.
강씨는 3년의 학교생활에서 조카나 손자 같은 동급생들에게 꿈과 용기, 도전과 배려, 사랑을 솔선해서 보여주었다. 이번 졸업과 동시에 대학교 경영과에 진학하여 보다 체계적인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경영하는 자영업에 적용하고, 이웃 봉사와 사랑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강씨는 인생 육십을 새 출발과 도전으로 새 삶을 보여주는 이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충북인터넷고 산업체특별학급은 2015학년도 3학년을 끝으로 산업체 특별학급이 폐지 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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