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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강하면 행복돌봄추진단, 노부부 집수리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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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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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강하면 행복돌봄추진단 위원들이 지붕의 천막을 교체하고 있다.[사진=양평군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에 사는 김영철(가명)씨 부부는 요즘 새집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김씨는 70살을 훌쩍 넘어서 부인과 알콩달콩 살면서도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고생하는 부인의 모습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김씨의 집은 양평군 강하면의 시골 마을이다. 비가 눈이 오면 지붕이 새고, 전기 합선으로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불도 제대로 켜지 못한 채 '암흑' 생활을 하고 있다. 집 안 곳곳은 습기로 곰팡이가 생겨 눕기에도 불편하다.
김씨는 호화스럽지 않지만 부인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집을 선물하는 꿈을 키우며 노년을 살아왔다.

그러던 김씨의 조박하 꿈이 이뤄졌다. 양평군 강하면 행복돌봄추진단(단장 강대준) 위원들이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위원들은 최근 김씨의 집을 찾아 지붕을 천막으로 씌우고, 전기도 점검해줬다. 천막은 양평지역의 한 업체가 무상으로 기증했다. 추진단은 매년 저소득가정을 선정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대준 단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탰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곳곳에 행복한 정을 나누는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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