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일동제약에 다음 주주총회에서 자사가 추천하는 인사를 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발송한 데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한 것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주주권리 행사는 녹십자가 내세운 협력 취지에 위배된다"며 "적대적인 M&A가 아니라는 보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과 조치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예고 없는 주주제안권 행사 등은 적대적 M&A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녹십자가 상호 신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주 제안을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해 1월 차입과 계열사를 동원해 일동제약 주식을 대거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후 같은 달 열린 지주회사 전환을 무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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