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대, 알아서 요리해주는 지능형 요리도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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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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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끊여주는 가스렌지, 스마트프라이팬, 스마트 도마 등 똑똑한 요리기구 다양

(왼쪽부터) 캐나다 업체인 팬텔리전트의 '스마트 프라이팬', 린나이코리아 가스레인지 ‘라면쿡’, 삼성전자 '스마트 오븐'[사진= 각사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예비신부 직장인 A씨는 이번 주말 남자친구를 초대해 저녁을 대접할 계획이다. 
전문직인 A씨는 따로 시간을 내 요리를 배운 적이 없지만 직접 요리를 준비하는데 부담이 없다. 최근 구입한 비밀무기인 '스마트 요리기구'를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오븐, 스마트 프라이팬, 스마트 도마 등 각종 '스마트'한 요구도구들을 활용하면 대장금도 부럽지 않을 멋진 요리가 완성된다. 스마트 조리기구들은 단순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요리법을 알려주는 수준이 아니다. 재료를 투입할 시점이나 필요한 재료의 양을 자동으로 알려줘 누구나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지능형 요리기구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바쁜 시간에 쫓겨 요리할 틈이 없는 싱글남녀, 직장맘들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똑똑한 요리도구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되며 지능형 요리도구들은 단순히 요리법을 알려주는 단계를 넘어갔다. 요리가 완성되면 자동으로 불을 끄고 요리가 익은 타이밍을 잡아 뒤집을 시점을 알려주는 등 직접 요리해주는 수준까지 진화, 더욱 간편한 요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요리 초보들도 음식을 태울 일 없는 똑똑한 프라이팬이 등장했다. 캐나다 업체인 팬텔리전트(Pantelligent)가 선보인 ‘스마트 프라이팬’은 온도 센서를 내장해 원하는 굽는 정도에 따라 고기나 생선을 넣을 때와 뒤집어야 시점을 블루투스로 연동된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알려준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미리 등록돼 있는 레시피 가운데 만들고 싶은 걸 선택,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를 표시해주는 건 물론 요리 중 온도와 시간까지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 냄비’도 등장했다. 미국 업체인 스마트팬즈(SmartyPans)는 스마트폰·태블릿PC와 연동되는 첨단 냄비를 판매 중이다. 이 스마트 냄비는 첨단 감지센서를 장착해 요리에 적당한 음식재료 무게와 온도를 자동 측정해 준다. 스마트폰·태블릿PC 디스플레이에서 원하는 요리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요리에 대한 자세한 조리법은 물론 각종 재료를 추가할 때 필요한 양과 진행률도 알려준다.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도마’도 나왔다. 미국 업체인 오렌지셰프(Orange Chef)가 선보인 프랩패드(Prep Pad)는 음식재료를 올려놓으면 칼로리와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라면 끓이는 시간을 알려주는 가스레인지 ‘라면쿡’을 내놨다. 물이 알맞게 끓는 시점을 사용자에게 알람으로 알려주고, 라면을 냄비에 넣은 뒤 봉지에 적힌 조리법대로 타이머를 설정해두면 해당 시간에 맞춰 조리한 뒤 불을 자동으로 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오븐’은 조리메뉴만 누르면 찜·구이·반찬 등 180가지 요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스마트 쿡’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의 ‘광파 오븐’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220여 가지 요리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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