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의 기습 공격 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연평도 곳곳에 만들어진 7개의 현대식 대피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연평 제1대피소에서 졸업식이 진행됐다.
이곳은 540여명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로 화생방 가스 여과기와 냉난방 장치, 비상 발전기와 위성전화도 갖춰져 있으며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작은 섬마을 전체의 큰 행사이기도 한 이번 졸업식에는 유치원생 10명, 초등학생 15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9명 등 모두 4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불안과 긴장이 상존하는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온 졸업생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학부모님,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옹진군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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