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카메룬에서 30여명을 납치한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보코하람은 전도와 지하드를 위해 선지자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들로, 2001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보코는 하우사어로 서양식 비 이슬람 교육을 의미하고, 하람은 아랍어로 죄라는 의미다. 즉, 서양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이다. 서구 문명뿐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우주학 등 모든 과학도 부정하는데, 그중 다윈주의(진화에 관한 생물학적인 이론)를 가장 혐오한다.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 고셰, 아타가라, 아가팔와, 아간자 마을에 침입해 5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을 살해하고, 마을을 폐허로 만들었다. 이들의 테러로 나이지리아에서 1년에 1만명정도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이 카메룬 북부 3개 마을을 공격해 버스 승객을 포함한 30여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명이 탄 버스를 빼앗아 18㎞ 떨어진 나이지리아 국경 쪽으로 데려갔으며, 납치한 이들 중 12명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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