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어닝쇼크… 턴어라운드도 기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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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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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 시총순위 1위를 다투던 서울반도체가 어닝쇼크로 위기에 빠졌다. 순위는 이미 16위까지 추락했다. 실적은 갈수록 악화되고,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보기 어렵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0만200원에서 1만7400원으로 약 14%(2800원) 하락했다. 한때 1위를 넘보던 시총순위도 같은 기간 12위에서 16위로 내렸다.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서울반도체는 2014년 4분기 연결재무 기준으로 영업손실 3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서울반도체가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2년 1분기(-18억원) 이후 10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매출도 약 20% 줄었고, 순손실은 164억원에 달했다. 연간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2014년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1년 만에 약 97%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를 정점으로 6개 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당시 12%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4년 3분기 2%, 4분기 -15%까지 추락했다.

올해 예상치도 나쁘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1분기도 영업익률이 좋아봐야 1%, 나쁘게는 -1%에 머물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약 27% 낮추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KDB대우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내렸다. NH투자증권(목표주가 2만원→1만8000원)도 마찬가지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쇼크는 다음 랠리 예고편이기에 반전을 기대하게 하지만,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모바일용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TV나 삼성전자 태블릿PC 관련 이익감소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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