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2일 수협중앙회와 한국선주협회가 활수산물의 해상운송을 통한 수출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협과 선주협회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수산물 수출동향과 해운노선별 물동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노선별로 적정한 운송료를 책정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활어의 해상운송료는 1kg당 4000원으로 항공운송료가 1kg당 1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40% 수준"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중소 해운선사가 해상운송을 통한 활어 수출에 참여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는 활수산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와 해운업계가 물류분야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수부와 수산업계는 해상운송을 통한 활어수출 활성화를 위해 특수 컨테이너를 제작·활용해왔으며 정부는 활어 수출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특수 컨테이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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