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 첫 사고 관광버스와 쏘나타 추돌…운전자 5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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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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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사고 수사본부는 12일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포함해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7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오 가운데 최초 첫 사고를 낸 운전자 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영종대교 사고 수사본부는 12일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포함해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께 짙은 안갯속에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에서 관광버스, 택시, 승용차 등 차량 106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사상자 75명이 발생했다.

수사본부는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 1차로에서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첫 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관광버스와 소나타의 첫 사고 직후 이 사고와 별도로 또 다른 투어버스가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1차로와 3차로에 사고 차량 4대가 분산돼 정차했고, 2차로로 달리던 다른 택시가 앞서 사고가 나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은 후 2차로에 멈춰 섰다. 이후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다시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사 신모(57)씨는 경찰에서 "앞에 가던 검은색 소나타 차량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 중이다. 1그룹 차량은 신씨의 관광버스 등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로 집계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영종대교 구간별로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다"며 "검은색 소나타 차량은 안개가 나타나자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는데 뒤에서 관광버스가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 등 1그룹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앞에 있을 경우 전방 주시 의무가 뒤 차량에 있다고 판단, 이들 운전자를 형사입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신공항하이웨이 교통통제센터장 등 3명을 불러 안개 시 자체 메뉴얼 내용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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