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는 돼지 구제역 감염 의심농가가 발견되는 등 설을 일주일 앞두고도 여전히 가축질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경기 이천에서 육용오리 95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의 오리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나왔다"면서 "사육 오리는 살처분 조치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7~16일 전국 1500여개 오리 농가에 대해 폐사체 검사를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이 농가는 지난 6일 AI로 사육오리를 살처분한 농가와 3.3㎞ 떨어져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충남 홍성군 은하면에서 495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10마리가 의심증상을 보인 사실을 예찰과정에서 발견했다"면서 "확진결과는 이르면 12일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농가 역시 지난 6일 신고된 홍성 양돈농가의 3㎞ 이내에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검사를 위해 살아있는 가축에서 시료를 채취할 경우 농장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질병이 유입될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상시 예찰시에도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하도록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