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 2015 학위수여식 '이색 졸업자' 남현일 씨 화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12 1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2015학년도 2월 학위수여식이 12일 열린 가운데 남다른 경력을 가진 이색 졸업자가 눈길을 끈다.

산학·특성화학부의 계약학과인 자동차산업공학과에서 첫 졸업생으로는 유일하게 1명을 배출한 이날 남현일(아산시 음봉면 거주, 40세, 11학번) 씨는 기업체 출신 만학도. 지난 2013년 자동차산업공학과에 편입학해 스마트시대에 보기드물게 ‘주산주공(晝産週功)’ 즉, 주중에는 산업체에서 일하고 주말에 공부하며 학사과정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과장으로 일하면서 품질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남현일 씨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회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재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12일 오전 순천향대 앙뜨레프레너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과정을 마친 남현일씨(가운데)가 지도교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배들의 팔가마를 타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남현일 씨는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학업에 열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전념할 수 있었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배우며 실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열심히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시 산업 현장으로 돌아가 업무에 매진하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직무에 필요한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흥수 지도교수는 “자동차산업공학과와 같이 재직자 과정을 통해 늦게라도 다시 학업을 이어나가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은 많지만 막상 실제로 이루기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회사일과 학업, 가정생활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힘든 과정을 마친 첫 졸업자를 배출하게 된 것은 개인은 물론 산업체 종사자들에게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이날 2015학년도 2월 학위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학부생들은 각 단과대학별로 진행됐으며 석, 박사 학위수여식은 오전 11시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2,271명, 석사 140명, 박사 27명 등 모두 2,438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78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총 52,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