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되고 피해액이 늘어나면서 종전 일선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사건 중 피해액 1천만원이상 또는 피해계좌 3개 이상의 사건은 모두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하여 베테랑 수사관들로 편성된 전담수사팀(분석팀+외근1개팀, 8명)에서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민 불편과 신고체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과 같이 모든 사건은 경찰서에서 접수하고, 피해계좌의 신속한 지급정지 및 현행범 검거 등 초동수사를 수행한 후,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송하는 체제를 구축한다.
올해 접수 사건을 기준으로, 약 80%의 사건이 지방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일선 경찰서 경제·지능팀은 민원사건 등 지역 밀착형 생활경제 침해사범 수사에 주력할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수법이 다양해지고, 교묘해져 평소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마저 피해를 입고 있으며, 금융회사를 비롯하여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주요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며, 특히 설 명절을 전후로 관련 사기 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절대로 정보유출이나 보안강화절차 등을 이유로 창구, ATM기기나 텔레뱅킹 사용을 유도하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인천경찰청 전담수사팀장은, ‘보이스피싱 관련 베테랑 수사관들로 전담팀이 편성된 만큼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악성사기범 근절을 위해 관련 총책과 콜센타 등을 추적·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히며,‘구인․구직 사이트의 단기간 고수익을 빙자한 대포통장․인출책 알바’ 또는 ‘대포통장 및 카드로 추정되는 물건을 보관․전달․유통 행위에 가담한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므로, 이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에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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