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 콥트교 신도 21명 참수 영상 공개.... 이집트 리비아내 IS 거점 보복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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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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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납치한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의 참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15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공개됐다. [사진=신화사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개인 참수와 화형에 이어 이번에는 집단 참수 동영상을 공개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집트는 자국민 21명의 참수에 대한 보복으로 군 전투기륻 동원해 16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했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IS는 15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억류한 이집트 그리스도교 분파 콥트교 신도 21명을 참수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동영상 공개를 통해 리비아에서의 세력 확장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콥트교 신도들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리비아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이집트 중동통신은 콥트 정교회는 “살해된 21명을 추도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가국방평의회를 긴급 소집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검정 복면을 쓴 대원이 “십자군의 병사들이여. 너희들의 안전은 희망일 뿐”이라고 영어로 경고했다. 지중해 연안으로 보이는 바다 앞에서 다수의 대원이 정렬, 그 앞에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찬 콥트교도들이 1명씩 무릎을 꿇어 참수됐다.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국가수립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IS에 대해 일부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충성을 맹세하는 등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이어 리비아에서도 IS 세력이 확장하고 있다.

리비아는 이집트 바로 옆에 위치해 이집트 노동자들의 왕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규정했으나 약 10%는 콥트교 신도가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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