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 스네데커, 2만원짜리 드라이버 사용해 우승…'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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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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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나온 테일러메이드 ‘버너 슈퍼패스트’ 모델…퍼터도 오디세이 ‘화이트 핫 XG 로지’ 9년째 애용

브랜트 스네데커가 사용중인 드라이버. 2010년 나온 테일러메이드의 '버너 슈퍼패스트' 모델이다. 현재 시가는 20.34달러(약 2만2000원)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퍼터-9년, 드라이버-5년, 아이언-4년…구관이 명관?'

16일(한국시간)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72홀동안 한 하나의 보기만 기록한 채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브랜트 스네데커(35·미국)가 구형 모델 클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 클럽이 나오는 요즘이기에 그의 클럽 구색은 화제가 되고 있다.

스네데커의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의 ‘버너 슈퍼패스트’다. 이 클럽은 2010년 나왔다. 그는 5년째 이 클럽을 사용중이다. 2012년 페이스가 깨져 다른 클럽으로 바꿔볼까 하다가 테일러메이드 스탭에게 얘기해 그 모델을 구했다. 이 클럽의 현재 시가는 20.34달러(약 2만2400원)다. 

퍼터도 그렇다. 그는 오디세이 ‘화이트 핫 XG 로지’ 퍼터(34인치)를 9년째 사용중이다. 그는 고교 때부터 이와 비슷한 모델의 말렛형 퍼터를 사용했었다. 2004년 프로전향 후 지금까지 거의 9년간 이 퍼터로 투어 7승을 거뒀다. 그에게 1000만달러(약 110억원)의 보너스를 안긴 2012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에도 이 퍼터를 썼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스네데커가 쓰는 드라이버와 퍼터를 합해도 현재 시가로 34달러(약 3만8000원)밖에 안된다고 적었다.

스네데커가 쓰는 아이언 세트도 4년된 것이다. 

성능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예전 클럽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스네데커는 보여준다.


◆브랜트 스네데커의 골프 장비
                   ※16일 현재, 자료:미국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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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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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버너 슈퍼패스트(9.5도)
3번 우드            핑 G25(15도)
하이브리드         핑 앤서(17도)
아이언(4∼PW)    브리지스톤 J40
웨지                브리지스톤 J15(51, 55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TVD K-그라인드(60도)
퍼터                오디세이 화이트 핫 XG 로지
볼                   브리지스톤 투어 B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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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서 아이언샷을 하는 브랜트 스네데커. 그의 백에 있는 아이언세트도 4년 된 것이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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