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혈관종클리닉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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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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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혈관종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세브란스 혈관종클리닉은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등 5개 진료과 8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전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관종은 영, 유아의 1~2%에서 발견되는 질환으로 여아에서 남아보다 3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유전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생후 9개월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12개월 이후부터 4살까지 색이 옅어지며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출혈이나 궤양, 감염,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혈관종이 눈 주위에 생기면 시력저하나 약시가 생길 수 있고, 기도 부근에 발생할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두피에 혈관종이 생기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혈관종의 크기가 줄어든 상태에서 수술 결과가 좋기 때문에 일정 기간 혈관종의 자연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혈관종으로 오인하기 쉬운 혈관기형은 혈관의 기형적 증식을 특징으로 하는 선천성 질환으로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며 자연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두경부에 흔히 발생하는데, 구강과 인두, 후두 등 삼키고 말하며 숨쉬는 기능에 치명적일 수 있다. 또 타인의 눈에 쉽게 노출되는 얼굴과 목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용적으로도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혈관기형은 보통 피부를 통해 종괴 내부에 경화제를 주입하는 경화요법이나 수술로 치료하는데, 부위와 크기,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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