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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6.4%(매우 잘함 10.7%+잘하는 편 25.7%)였다. 이는 지난주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연말정산 후폭풍에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30%마저 붕괴한 박 대통령이 설 민심을 계기로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6.4%(매우 잘함 10.7%+잘하는 편 25.7%)였다. 이는 지난주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55.8%(매우 잘못함 38.9%+잘못하는 편 16.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19.4% 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부동층은 7.8%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 낙마의 위기를 넘기고 새 총리를 임명하고 일부 장관들에 대한 소폭 개각을 하면서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朴대통령, 지지층 재결집으로 위기 돌파하나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8대 대선 당락을 갈랐던 50대와 여권의 집토끼인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50대에선 10.4% 포인트(42.6%→53.0%), 보수층에선 7.5% 포인트(58.8%→66.3%),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6.8% 포인트(72.8%→79.6%)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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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의 2월 셋째 주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34.7%, 새정치민주연합 33.8%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8.6%→34.5%)과 광주·전라(19.7%→23.7%), 부산·경남·울산(39.9%→43.0%) 등에서 지지율이 재결집했다.
직업별로는 학생(14.7%→30.3%)과 사무직(20.8%→25.1%), 자영업(41.2%→44.6%) 등에서 각각 올랐다. 이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34.7%, 새정치민주연합 33.8%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2.6% 포인트 하락,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2.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지지율 ‘추세’가 정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인 0.9% 포인트는 지난해 3월 새정치연합 출범 이래 가장 적은 격차다. 정의당은 4.1%로 3위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5.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6일과 17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비율은 각각 50%씩이며, 병행 RDD(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6.3%(전화면접)와 7.6%(자동응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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