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 ‘6천만원 가방’ 제일교포에게 찾아줘 감동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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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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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경위(좌), 조유호 경사(우)[사진=상주경찰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제일교포 2세로서 일본에서 ‘금세공업’에 종사하는 이모(46)씨가 아들과 함께 지난 설을 맞아 한국의 어머니 집을 15년 만에 방문 중, 골드바와 엔화 등 6천만원 상당의 귀중품이 든 가방을 버스에서 분실했다가 경찰관의 되찾아줘 미담이 됐다.

상주경찰서(서장 전오성) 중앙지구대에 근무하는 송준규 경위와 조유호 경사는 지난 18일 오후 1시경,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제일교포의 신고를 받고 달려갔다.

신고인 이씨는 아들과 동행해 전북 정읍에 사는 어머니 집을 방문하던 중, 시외버스가 충북 보은터미널에 정차할 때 골드바와 일본 화폐 등 약 6천만원 상당이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화장실을 간 사이 버스가 출발해 상주로 갔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택시로 추격했으나 찾지 못했다.

사연을 접한 두 경찰은 동 시간대에 보은터미널을 경유하고 빠져나간 시외버스를 파악해 해당버스가 속리산터미널에 정차예정인 것을 확인하고 도착시 승객과 짐을 하차치 못하게 협조요청한 뒤 신고자와 함께 순찰차로 속리산터미널로 달려가 가방을 되찾아 주었다.

이에 교포 이 씨는 고마운 한국경찰에게 골드바를 사례하려는 것을 거절해 이들에게 더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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