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스닥 왕좌'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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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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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 시총 2위인 셀트리온이 대장주 다음카카오와 격차를 좁히며 왕좌 탈환을 넘보고 있다.

23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8%(8800원)오른 7만36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복제약인 램시마를 미국에서 조기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3, 16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은 13거래일 만에 80%를 넘어섰다.

시총도 1월 말 4조2152억원에서 이날 7조622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다음카카오 시총은 연일 약세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8조8783억원에서 7조9969억원으로 줄었다.

두 회사 간 시총 차이는 3700억원 남짓으로 좁혀졌다. 다음카카오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2.66% 내린 1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2005년 상장 이후 줄곧 코스닥 시총 1위를 지켰으나, 2014년 10월 다음카카오 합병상장(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 회사 주가는 2013년 최대주주가 회사 매각 계획을 번복하고,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재고자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3만원 대 후반에서 4만원대 후반 사이를 횡보해왔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3월 17일부터 램시마에 대한 허가권고 여부를 정하는 회의를 연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유럽의약국청(EMA)에서 검증을 받아 무난히 허가권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허가 여부보다 어떤 증세가 허가 대상이냐에 관심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램시마 시장점유율은 2012년 4분기 약 1%에서 2014년 4분기 25%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는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며 "유럽이나 미국, 일본 같은 주요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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