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4일 막바지 개관 준비로 분주한 주상복합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아파트 2개(84㎡B‧84㎡C), 오피스텔 1개(84㎡O) 등 총 3개 타입의 유닛이 마련돼 있지만, 타입명을 보지 않고 각 유닛을 둘러본 이라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원룸형 오피스텔과 달리 여느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의 주거용 오피스텔, 일명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기 때문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세권도시개발사업지구 M4블록에 들어서는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전용 84㎡, 3베이(Bay) 구조에 3개의 침실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의 경우 주방 옆에 있는 작은 방의 벽을 터서 2개의 침실로 구성했으며, 계약 시 무상으로 침실 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아파트 면적 산정 시 눈으로 보이는 벽체 사이의 거리를 기준으로 삼는 안목치수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동일 면적의 기존 오피스텔 보다 5㎡ 넓혔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계약을 한 달여만에 마무리한 것과 달리 오피스텔 분양에 애를 먹고 있는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의 사례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은 설계다.
같은 사업지구 M1블록에 위치한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와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앞뒤로 맞붙은 이웃 단지다.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의 경우 오피스텔 403실 전 가구가 전용 22~24㎡의 원룸형으로 구성돼 수요층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이후 4개월여가 지난 현재 전체 가구의 절반인 200실 이상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오피스텔 면적을 4배 가까이 넓힌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전체 가구 유형별 비중도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와 차별화했다.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아파트 561가구(78%), 오피스텔 162실(22%)로 아파트가 더 많은 반면,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아파트 260가구(39%), 오피스텔 403실(61%)로 오피스텔이 더 많다.
같은 달 M2블록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기흥’ 976가구(전용 72~95㎡) 전 가구가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통해 이미 수요가 입증된 아파트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아파트 전 가구에 4베이 판상형 평면을 적용해 채광과 환기가 쉽도록 했고, 84㎡C 타입은 5베이로 설계해 중대형 평면에서 볼 수 있는 넓은 공간의 안방을 제공한다.
부동산개발회사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8층 6개동(아파트 4개동‧오피스텔 2개동), 723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84㎡A 210가구 △84㎡B 210가구 △84㎡C 141가구, 오피스텔은 △84㎡O1 135실 △84㎡O2 27실이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전용면적 3.3㎡당 평균 1140만원(예정) 선으로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1150만~1200만원에 비해 10만~60만원 저렴하다. 오피스텔 분양가 역시 계약면적 3.3㎡당 평균 850만원을 책정한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보다 220만~230만원 싼 620만~630만원(예정) 수준이다.
오피스텔은 다음 달 9~10일 청약을 접수한 뒤 13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아파트는 같은 달 11일 1순위, 12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 뒤 18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17년 11월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0번지 분당선 오리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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