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표준지 공시지가]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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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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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위 모두 서울 중구… 지역별 최고가 서울·부산·대구·경기 순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명동 지역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 자리를 지켰다. 이곳을 비롯해 충무로와 명동 등 중구 지역에 위치한 은행과 점포들이 공시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각 시·도별 최고 표준지 공시지가는 서울에 이어 부산·대구·경기 등 순으로 높았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소재 네이처 리퍼블릭 표준지(169.3㎡)가 8070만원(이하 ㎡당)으로 가장 비쌌다. 중심상업지역내 상업용지인 이 부지를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공시지가는 136억6251만원이다.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은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최고가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005년부터 이를 제치고 11년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370만원(5.23%)이 올랐다.

중구 명동길(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과 퇴계로(충무로2가) 의류 판매점 유니클로 부지(300.1㎡)는 같은 기간 동일하게 350만원오른 7620만원으로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전체 공시지가는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299억88만원, 유니클로 228억6762만원이다. 이어 명동8길(충무로2가) 토니모리(7520만원), 명동8길(명동2가) 나이키(7250만원) 등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모두 중구에 위치했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내 보전관리지역 내 자연림으로 전년보다 5원 오른 145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네이처 리퍼블릭과 비교하면 약 55만6551분의 1이다. 단 면적이 5만3157㎡에 달해 총액은 770억776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위 10위권도 모두 지방에 위치한 자연림으로 160~170원대에 불과했다.

시도별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한 표준지를 보면 부산은 부산진구 중앙대로(부전동) 금장제화 상업용지(394.7㎡)가 2400만원을 기록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동성로2가) 법무사 회관(200㎡)은 2330만원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비쌌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신도시에 들어선 알파돔시티(7335㎡)가 15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부지가 넓어 총액은 무려 1100억2500만원이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죽도동) 개풍약국(1250만원), 대전 중구 중앙로(은행동) 프레스비(1225만원),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로(부평동) LG유플러스(1080만원), 울산 남구 삼산로(삼산동) 킴스 메디컬센터(1040만원), 충북 청주상당구 성안로(북문로1가) 청주타워(1030만원), 광주 동구 충장로(충장로2가) 루카즘미용실(1000만원) 등도 1000만원 이상이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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