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우선협상대상 명지병원 최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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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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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전북 남원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의료재단의 명지병원이 최종 낙점됐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25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웨딩홀에서 재정지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명지병원과 전주예수병원 2곳에 대해 검토를 벌인 결과 명지위료재단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사장을 포함 이사 8명 중 6명이 참석,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사장을 제외한 5명 전원이 명지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두달 여 가량 지루하게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명지병원이 전주예수병원을 제치고 서남대 인수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임시이사회는 지난 1월 20일과 이달 13일에도 회의를 열었으나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명지병원은 재정능력과 학교 정상화 의지, 의대 인증평가 통과 가능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경쟁 상대였던 예수병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어렵게나마 대학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어렵게나마 꿰어 다행"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 있고 시간도 촉박해 마음이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원 출연(3년 간 800억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전주예수병원과도 제2협력병원의 동반자 관계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26일 "우선 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이 선정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이사회에서 현명하게 결정해 대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명지병원은 이사회의 뜻을 적극 수용해 서남대의 행정·재정적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교육부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 서남대가 새롭게 출발하기를 염원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남대는 이홍하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약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폐교 위기까지 몰렸고,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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