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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수미가 자연스러운 욕 연기에 대한 비결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헬머니’(감독 신한솔·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신한솔 감독, 김수미, 정만식,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이 참석했다.
“고향이 전라북도 군산”이라는 김수미는 “바닷가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님이 농사지으며 5남매를 키우시느라 고운말을 못 쓰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말귀 알아듣기 시작할 때부터 어머니께 가장 많이 들은 욕이 ‘창자가 터져 죽을 X’였다”며 “전라도 사람들은 소꿉놀이를 할 때부터 ‘염병’ ‘지랄’ 같은 단어를 자연스럽게 쓴다. 그래서 촬영이 매우 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헬머니’는 고삐리 일진부터 디스전문래퍼, 자갈치 할매,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 전국 각지 욕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 최초 대국민 오디션 ‘욕의 맛’이 전파를 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이 영화에는 담겼다. 문화적인 가치가 있다고 평가될 정도로 맛깔난 욕을 구사하는 헬머니(김수미)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아들 승현(정만식)과 주현(김정태)을 찾아 나선 후 ‘욕의 맛’ 양PD(이영은)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는다. 둘째 아들 주현과 며느리(정애연)를 위해 상금 3억원을 향해 욕배틀에 참가한다.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 아역 이아인, 샘 해밍턴, 샘 오취리, 김영옥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내달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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