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 스포츠 시장 영토확장 속도...AT마드리드 이어 AC밀란 지분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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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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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王健林) 완다 그룹 회장.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萬達) 그룹이 스포츠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축구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인수에 나선데 이어 이탈리아 AC밀란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완다그룹이 AC밀란 주식 30%를 매입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탈리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억7000만 달러(약 1860억원)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완다그룹은 밀라노 지역에 AC밀란의 새 경기장을 신축하는 사업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 소유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역시 완다그룹 측의 주식 매입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완다그룹은 최근 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완다그룹은 4500만 유로(약 564억2000만원)를 들여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사들였다. 이어 이달 초에는 월드컵축구 중계권 독점판매업체인 '인프런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 AG'(이하 인프런트)를 11억 9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스포츠 산업에 대한 완다 그룹의 이같은 공격적 투자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육성정책을 지원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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