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서 3월 9∼10일 일정으로 메르켈 총리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래를 향해 지역 및 세계와 더불어 번영에 공헌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종전 70주년 담화를 준비 중인 아베 총리는 같은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 행보를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실무방문 귀빈' 자격으로 일본을 찾는 메르켈 총리는 테러 대책,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등에서 일본과 인식 공유를 모색하고, 그동안 중국에 치우쳤던 독일의 대 아시아 외교에 균형을 잡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또 오는 6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장국으로서의 사전 정지 작업도 이번 방일 목적의 하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