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율 22개월째 상승세, 70.6%로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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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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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상승세 지속… 서울 10개구 70% 돌파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전세와 매매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값이 비싸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은 서울에서도 70%를 돌파하는 구가 증가하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 12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올 1월 70.2%로 70%를 돌파한 후 2월에 다시 0.4%포인트 오르며 두달째 70%를 웃돌았다. 지난 2013년 4월(63.3%) 이후 무려 22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 전세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66.8%로 25개구 중 10개구가 70%를 넘어섰다. 지난 1월 광진·동대문·서대문·성북·중·관악·동작구 등 7곳에서 2월에는 성동(70.2%)·강서(70.0%)·구로구(70.2%)가 추가됐다. 성북구는 73.8%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용산구로 57.8%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68.6%)은 경기도가 지난 1월 69.5%에서 2월 70.1%로 처음 70%를 돌파했고 인천은 67.2%를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75.9%)·울산(72%)·대전(71.1%)·부산(69.9%) 등 순이다. 경북(75.5%)·전북(75.4%)·충남(74.9%)·강원(73.5%) 등도 전월보다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전셋값 상승폭이 매매가를 웃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오른 반면 전세가는 0.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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