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자발적 가입]현지언론“쿠웨이트 당국,‘지하디 존’ 친척 감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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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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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정 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일본인(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왼쪽), 유카와 하루나)[사진 출처: 'Haaretz.com' 유투브 동영상 캡처 ] IS 자발적 가입 열풍이 국제사회에 휘몰아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 국가정보원이 터키에서 잠적한 김모 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서 훈련을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IS에 합류하는 것을 시도한 미국 뉴욕 거주 남성 3명이 체포되는 등 국제사회에 IS 자발적 가입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당국이 IS의 참수 동영상에 나오는 '지하디 존'의 친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알카바스는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당국이 IS의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디 존'의 친척을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 안보 당국은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의 친척이 쿠웨이트에 살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들을 24시간 감시 대상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들 중 일부는 영국 국적자고 친척이 몇 명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엠와지는 지난 1988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6살 때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에서 자랐다.

신문은 “애초 이라크 출신인 엠와지의 가족은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협력한 이력 때문에 쿠웨이트 국적을 얻지 못하고 영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며 “그가 가장 최근 쿠웨이트를 방문한 시기는 2010년 1월 18일∼4월 26일이고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1년 후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 조사과정에서 그가 연루된 정황이 발견돼 쿠웨이트 비자 갱신이 거부돼 입국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은 26일 “IS의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고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이라고 전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여러 번 등장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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