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새벽) 중동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쿠웨이트에 도착, 본격적인 외교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중동 4개국 순방은 올해 들어 첫 해외출장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마르주크 알-가님 국회의장, 자베르 알-사바 총리를 각각 접견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건설·플랜트 분야 협력 강화 △ICT와 보건의료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 방안 모색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중동붐을 위한 경제외교에 시동을 건 셈이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중동 및 국제평화·안정을 위한 기여를 제고하는 한편 남북관계 촉진과 평화통일 구현에 대한 쿠웨이트 측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쿠웨이트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오는 3∼4일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해외건설 수주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원전·건설·플랜트 등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