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탐험가이자 국제구호활동가인 한비야(57)가 새 책 '1그램의 용기'를 냈다. 2009년 출간한 '그건, 사랑이었네'를 쓴 후 6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소소한 일상과 유학 등 자신의 과거 인생 경험, 국제구호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목격한 현실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저자가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세계시민학교를 통한 세계시민교육'을 소개했다. 우리 각자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이 '우리'의 범위를 전세계인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의 교육이다.
저자는 책에 대해 "'중국견문록'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씩씩한 모습과 '그건, 사랑이었네'의 다정한 모습이 섞여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자평했다.
독특한 본인의 이름이 본명인지에 대해선 책 뒷부분에서 "내 세례명이다. 그 후 날 비(飛), 들 야(野)라는 한문이름으로 개명해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섣불리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해보지도 않고 자기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내 경험상 해보는 데까지가 자기 한계다. 그러려면 아무리 두렵고 고통스러워도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p.87)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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