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개발호재 잇따르는 ‘용인’....부동산 시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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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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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2판교테크노밸리, 신분당선 연장선, GTX 등 호재 만발…집값 뛰며 용인 부동산시장 훈풍

용인시 상반기 주요물량 [사진 = 각 사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용인시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키면서 활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은 한때 ‘버블세븐’으로 불리며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지만 장기간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2판교테크노밸리 착공,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가시화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용인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미분양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 말 4,827가구에 달해 용인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476가구가 남아 약 28% 가량 줄었다. 또,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2014.1~2014.12)에서도 용인은 1만9,055가구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수원시 (2만280가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출처: 온나라부동산). 집값도 상승을 이어가며 회복세를 거듭하고 있고, KB부동산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 매매값이 2013년 4분기 1㎡당 272만원에서 2014년 4분기 287만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용인시 일대의 매매가에 훈풍이 부는 배경에는 그 무엇보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착공·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 등 다양한 배후수요와 교통망 개선에 따른 기대 심리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 일대에는 IT·문화콘텐츠·서비스 분야 1,500여 개 기업, 10만여 명이 근무하는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17년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통 같은 경우 현재 강남~정자역 구간이 운행 중인 신분당선의 연장선 2단계 구간(정자역~광교, 12.8㎞) 공사가 내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별도의 환승 절차 없이 강남까지 한번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개발 호재도 있다. 현재 KTX 혼용구간으로 삼성역~동탄역 구간 GTX노선이 개발 중에 있고, 이 중 분당선 용인 구성역 인근이 GTX 역사로 선정돼 일대의 광역교통망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노후화된 처인구 구도심을 개발하는 역북·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인근 분당선과 용인 경전철이 만나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내년 말 준공 예정에 있다. 총 24만7,765㎡ 규모의 기흥역세권에는 5,100가구의 주거 단지와 상업 시설,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1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많아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와 전세가 고공 상승으로 이 참에 내 집 마련을 해보려는 매매전환수요까지 겹쳐 수요 확산도 거세지고 있다.

▶대림산업, 이달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e편한세상 수지’ 분양 예정
대림산업은 3월 내년상반기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역세권 단지인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74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1,237가구로 구성된다.

더욱이 들어서 있는 아파트 대다수가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  ‘e편한세상 수지’는 현재 견본주택 문을 열기 전 현장홍보관을 오픈해 방문객들은 사업지방문 및 분양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화건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용인상현 꿈에그린’
한화건설도 신분당선 호재 지역인 용인 수지 상현동에 ‘용인상현 꿈에그린’ 552가구를 5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개발이 가시화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흥역세권과 역북지구에도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현대엔지니어링, 기흥역세권 ‘용인상현 꿈에그린’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 72~95㎡ 총 976가구 규모로,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대우건설·DS건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 공급
5월에는 대우건설과 DS건설이 3-2블록에 아파트 1316가구, 오피스텔 208실로 이뤄진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고, 6월에는 녹십자와 손잡은 포스코건설이 3-1블록에 총 1219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개발 용인시 역북지구 ‘역북지구 동원로얄듀크’, 우미건설 ‘용인역북 우미린’
용인시 역북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3월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규모의 ‘역북지구 동원로얄듀크’ 8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이어 4월에는 우미건설이 ‘용인역북 우미린’ 1,26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효성,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이외에 용인 서천지구에도 분양이 대기 중이다. 효성이 이달 말 기흥구 서천동에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640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영통 중심상업지역 및 분당선 영통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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