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최대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컴퓨팅 허브를 개설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으나 알리바바도 클라우드 사업의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부문 알리클라우드(阿里雲)가 노리는 타깃은 소매와 인터넷 게임 등 미국 사업을 전개하는 중국기업이다.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실리콘밸리에 설치한 클라우드컴퓨팅 허브에 대해 “아주 전략적인 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금액과 설치장소는 아직 밝혀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향후 수년 동안 국제적인 사업 확대가 알리바바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요가 있을 경우 미국 동부지역과 중부 지역에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알리클라우드(阿里雲)는 당초 사내 인프라로 이용됐으나 중국의 인터넷 업체의 프로세싱 등으로 이용되면서 규모가 커져갔다. 로이터통신은 알리클라우드의 중국내 점유율은 23%로 경쟁이 치열한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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