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채용에 '스펙' 항목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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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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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그룹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스펙 항목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채용 정착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대졸 신입채용에서 스펙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응시자들은 ▲외국어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업무경험 ▲논문내용 등 '스펙'과 관련된 항목을 기재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울러 지원자의 사진도 부착할 필요가 없다.

다만 SK는 지원분야와 관련해 최소한의 검증을 위해 학력과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는 기재해야한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 전무는 "경영환경과 사업내용이 복잡해지면서 구성원의 직무수행 능력이 사업 성패의 핵심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스펙 기재가 배제되면서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서는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될 예정이다 .

직무수행능력은 이후 면접과 인턴십 등을 통해 검증한다.

또 SK그룹은 '바이킹 챌린지'의 선발 비중을 지난해의 2배인 20%까지 확대키로 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바이킹 첼린지는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졸업연도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 개인 역량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심층면접, 인턴십을 통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신입직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SK의 한 관계자는 "바이킹 첼린지를 통해 선발된 신입사원들에 대한 내부 만족도가 높고, 다양한 경험의 경쟁력을 갖춘 지원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채용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필기 전형은 4월 26일 실시된다. 이후 5월 말 면접전형을 통해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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