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돕기 위해 금융복지상담센터 운영에 나선다.
시는 시청 내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설치해 6일 오후 5시 현판 제막식을 진행한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재무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이곳을 찾는 금융소외계층과 과다 채무자에게 금융구제방안과 법적 절차를 안내한다.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에 따른 채무조정, 신용회복의 알선과 지원, 위기가정의 무한돌봄 연계 서비스 등 채무자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위한 업무를 본다.
또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빚탕감 프로젝트 지원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부실채권을 저가에 매입해 소각하는 빚탕감 프로젝트를 지난해 9월부터 전개해 최근까지 33억원의 부실 채권을 태워 없앴으며, 구제한 사람도 539명이다.
이는 불교계, 시 산하기관, 기업체가 빚탕감 프로젝트에 동참해 성금을 모아준 결과다.
올해는 관내 1,300곳 회원 교회로 구성된 성남시 기독교연합회도 동참할 계획이어서 빚탕감 프로젝트 규모는 국내 최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주한 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정식 가동되면 빚탕감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금융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민에게 원스톱 재무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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