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결산] '혁신의 혁신'을 보여준 갤럭시 S6... 애플과 대권 전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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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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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란 주제로 200여 개국에서 9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덧보였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국내외 언론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갤럭시 S6 엣지’는 MWC 2015에서 ‘최고 모바일 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IT기업과의 경쟁 무대에서 펼쳐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사의 활약상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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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 뉴 갤럭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가 한 선언이다. 이번 'MWC 2015'의 최대 화두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 부스의 갤럭시 S6 미디어 체험장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미디어 관계자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삼성전자 파트너사들은 경영진과 쉼없는 미팅을 가졌다. 이번 MWC 2015는 말 그대로 삼성전자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무대였다.

◆금속과 유리, 그리고 엣지

삼성전자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갤럭시S6는 현재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견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갤럭시S6는 최초로 금속테두리를 채택했다. 강화유리제 뒷면과 금속테두리의 조화가 가장 큰 포인트다. 이는 단지 디자인뿐 아니라 이른바 '그립감'이라는 실용적인 부분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갤럭시 차세대 모델이 금속 커버를 채용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 종목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뛴 상태다. 그만큼 갤럭시S6의 강화유리와 금속의 조화가 반응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6엣지는 갤럭시노트 4엣지에서 적용됐던 엣지 부분을 양면으로 확대해 디자인 측면에서는 매력적이다. 갤노트4엣지 제품은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았으나 평가는 좋았다. 엣지 제품은 갤럭시 S6와 약간의 크기 차, 배터리 성능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두 제품은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프 플래티넘 등의 공통색상이 있으며 갤6는 블루 토파즈, 갤6엣지는 그린에메랄드 등의 색이 출시된다.

신 대표가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스마트폰이 탄생했다"고 밝힌 만큼 MWC 2015 현장에서는 취재진과 파트너사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국업체의 파상공세에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을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페이와 무선충전... 최고의 사양과 다양한 기능

갤럭시 S6에는 '삼성페이(Samsung Pay)'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페이는 NFC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바코드 방식 등을 모두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 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결제 시 카드번호 대신 토큰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에 강하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플랫폼 '녹스(KNOX)'와 지문인식 스캐너를 통해 최상의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 녹스는 기본적으로 갤럭시 S6 탑재돼있어 갤럭시 S6를 켜는 순간 녹스가 돌아간다.

이인종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 부사장도 갤럭시 S6와 엣지는 기업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스마트폰이라 자부할 정도다.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에 대해 "지갑의 혁명과 진화"라고 강조했다.

삼성페이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올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S6는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무선충전 방식이 자기공진방식이 아닌 자기유도방식이기 때문에 패드 위에 올려 놓아야 한다. 별도의 커버없이 제품을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놓으면 충전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2% 부족함도

MWC 2015에서 갤럭시 S6를 직접 만져보니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껴진 부분은 엣지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다. 양면 엣지가 스마트폰에 왜 필요하냐고 질문해도 돌아오는 것은 원론적인 대답 뿐이다.

갤럭시 노트4 엣지의 경우 케이스 커버를 닫는 경우에도 옆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 S6에 적용된 엣지의 경우 그 곡률과 공간이 상당히 제한됐으며, 이는 엣지의 활용성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었다.

또 무선충전 기능도 과거에 이미 다른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방식이다. 과거 충전 효율이 7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갤럭시 S6는 90% 수준까지 끌어 올렸으나, 유선 충전 효율은 더욱 높아져 기존 모델보다 1.5배 정도 빨라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따로 구매해야 하는 송신부 무선충전기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려 무선충전 시장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 또 갤럭시 S6가 보안을 고려해 기업용으로 적합하다고는 하나 일체형 배터리 적용이 유용한 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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