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러시아 수사당국이 유력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5명을 체포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넴초프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르킨 대변인은 “5명은 넴초프 살해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 외에 추가로 범죄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바스만니법원에서 구속적부심 판결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언론은 5명의 용의자가 전날 연방수사위가 넴초프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러시아 남부 캅카스 출신의 자우르 다다예프와 안조르 쿠바셰프, 그들의 형제 및 친척이라고 전했다.
쿠바셰프는 모스크바의 사실 경비업체 직원 출신이며, 다다예프는 캅카스 체첸공화국 경찰부대에서 10년간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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