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 2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2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한 12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4% 성장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단가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메모리 수출이 확대돼 9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휴대폰은 18억 8000만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은 19억 3000만 달러를 기록, 각각 8.2%,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수출은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심화와 해외 거점 생산 확대로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주요기업의 전략폰이 출시되는 4월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11억 달러(2.5%↓), 유럽연합(EU) 7억 5000만 달러(35.2%↓)로 감소한 반면, 중국이 63억 3000만 달러(0.6%↑),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8억2000만달러(9.9%↑)를 기록해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6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3억 7000만 달러로 8.0% 감소했으나 휴대폰 수입은 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했다. 또 반도체는 28억 2000만 달러로 9.2%증가했으며, D-TV도 3000만 달러를 기록해 17.5%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 5억 4000만 달러, EU 4억 3000만 달러, 일본 8억 달러 등으로 선진국 수입이 줄어든 반면 중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26억 달러, 9억 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품목의 흑자로 57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76억 6000만 달러의 흑자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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