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10일 오후 1시 40분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뒷산에서 산불이 나 오후 6시 현재 큰 불은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 중에 있다.
이 산불로 인해 산림청·소방 헬기 17대와 소방차 34대, 인력 2628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초속 10m가 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포항지역 경계로까지 번지면서 포항시도 공무원과 군인 등 1000여명의 직원이 경계지점에 구역별 4개조로 나눠 대기상태에 돌입했다.
불이 난 곳은 사회복지시설이 있는 온정마을과 100여m 떨어진 야산으로 지금까지 임야 10㏊ 가량을 태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불이 번지자 복지시설에 있던 50여명이 강동면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산불이 해병대 훈련 도중 포탄의 불씨가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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