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취임…"두번째 한국인 ICC재판관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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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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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호(48·사법연수원 22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에 취임했다.[사진=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정창호(48·사법연수원 22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에 취임했다.

ICC는 전쟁범죄 등을 처벌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최초의 상설 국제재판소로 정 부장판사는 ICC 역사상 최연소 재판관이다.

대법원은 정 재판관이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송상현 ICC 회자에 이어 ICC 재판관에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회 연속 ICC 재판관을 배출하게 됐다. 

정 재판관의 임기는 11일부터 오는 2024년 3월 10일까지 9년간이다.

정 재판관은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대표하는 재판관으로서 국제형사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독립적이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재판을 통해 ICC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정지형(76·고등고시 16회) 변호사의 아들이다.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뒀다.

또 정 재판관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 재판관은 1993년 판사로 임관해 주오스트리아대사관 사법협력관,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정 재판관은 사법부 내 대표적 '국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와 홍콩대학교에서 연수했고,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서 사법협력관으로 근무했다.

통일부 파견 당시 개성공단을 염두에 두고 중국 선전 경제특구의 입법 과정을 연구한 경험도 있다. 2011년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ECCC) 재판관으로 파견돼 올해 2월까지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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