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혼전임신으로 힘들었다던 쇼핑몰 CEO 홍영기가 친구 임신 소식에 씁쓸함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홍영기는 자신의 블로그에 "'멍하다는 게 이럴 때 쓰는말이였구나'하고 깨닳았는데. 내가 23살이 되어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영기는 "내가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도 이렇게 멍하진않았는데 가장친한친구가 소중한 생명을 갖게됬다는 그소식이 뭐라고 날 멍하게 만드는걸까. 축하한다는 말보다는 왜 가슴이아픈걸까. 축복한다는 말보다 걱정된다는 말이 왜 앞서는걸까. 내가 먼저 걸어봐서 인걸까"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홍영기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이 울었다.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가 21살이고, 남편이 18살이라서 더욱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홍영기는 "아기를 가졌다고 하자 어머니가 날 뿌리치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3일 내내 우시더라. 잘 살겠다며 설득했다"며 힘들었던 때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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