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고가는 7억9240만원에 팔린 김환기의 1966년작 <이른 봄의 소리>다.
5점이 출품된 백남준 작품은 4점이 팔렸다. 텔레비전의 개념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재해석한 '심(心)'은 2억8300만원에, 'cage는 4980만8000원에 판매됐다.
단색화는 아직도 인기다. 정상화의 1968년 ‘Work 68-206’이
박서보의 작품 <묘법 No.910120>도 6000만원에 경매를 시작, 1억3358만원(1억 1800만원 낙찰)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하종현의 작품 <접합 07 001>은 1억3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 7546만원(1억 5500만원 낙찰)에 팔렸다. 단색화는 외국고객에게 판매돼 눈길을 끌었더.
K옥션 손이천 경매사는 "이번 경매는 지난해 단색화에 집중되었던 관심이 남관, 하인두, 정창섭, 김기린 등의 추상작품까지 폭넓게 응찰과 경합이 이어져 미술시장의 완연한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기린 작품 <안과 밖> 두 점은 각각 1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한 점은 2830만원에 판매(2500만원 낙찰), 또 다른 한 점은 2943만원(2600만원 낙찰)에 판매되었다.
정창섭의 1993년 작 <묵고 No.93077E>는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높은 추정가를 뛰어넘어 1358만원(1200만원 낙찰)에, 하인두의 <무제> 역시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951만원(840만원 낙찰)에 판매됐다.
근현대 대표작가들의 작품도 팔려나갔다. 천경자의 1973년 작품 <꽃과 여인>은 3억 564만원(2억7000만원 낙찰), 장욱진의 1973년 작품 <가족>은 2억 7734만원에(2억 4500만원 낙찰)에 판매되었다. 이중섭의 <은지화>는 4700만원에 경매를 시작, 경합 끝에 6113만원(5400만원 낙찰)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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